세종시 논란, '수도분할'에서 '국론분열'까지
- [여론조사]원안추진 39% vs 축소.백지화 38.8%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세종시 추진 방향에 관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39%가 원안 추진에 찬성한 반면, 38.8%가 축소 내지 백지화를 선택했다. 원안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22.1%였고 이보다 강경한 백지화 주장은 16.7%였다.
모름.무응답은 22.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원안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38.8%)이 원안 추진(28.7%) 의견을 웃돌았다. 이와 달리, 건설 예정지인 충청권(대전/충청 62%)의 원안 고수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자유선진당을 지지하는 계층의 경우 원안 추진 의견이 52.5%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50.0%가 원안 추진에 찬성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예상보다는 낮은 것으로 자유선진당이나 민주당 성향의 국민들도 전폭적으로 세종시를 지지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원안보다 축소(33.1%)해야 한다는 의견이 원안 추진(27.2%) 의견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