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9-16 21:33:43
기사수정
북한이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거부하고 한국은 물론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국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는 가운데 美-北간 직접협상을 놓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양키타임스>는 16일 ‘핵 폐기’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협상도 없다던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북한을 상대로 직접협상에 나서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북핵문제를 집중 논의해온 ‘6자회담’ 틀이 무력화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키타임스>는 또 한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김정일 정권을 구하려고 기존 태도를 바꾸고 있는데 대해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도 세계유일의 슈퍼파워인 미국의 입장에선 북한을 6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13일 美-北간 직접회담의 목적은 김정일 정권을 위한 것이나 북한과의 적대관계 해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 정권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 미완에 머물고 있는 북한 핵 폐기와 검증약속을 이행하도록 유도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는 것.

특히 협상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6자회담의 틀 외에서는 한반도 안보와 관련, 실질적인 문제는 논의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는데,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6자회담 맥락 밖에선 북한과 어떤 실질적인 양자대화도 갖지 않을 것이란 점을 줄곧 밝혀왔다”고 언급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목적은 북한을 6자회담과 북한의 핵무장 전면포기란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데 있다”고 밝혀 미북간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이외엔 실질적인 북핵논의는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김 대북특사가 아시아지역울 방문, 카운터파트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토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뒤 그중 하나가 보즈워스 특별대표에 대한 북한의 방문초청이었다고 설명, 항간의 의혹을 해소했다.

이에 대해 <양키타임스>는 켈리 대변인의 발언을 감안하면 우방국들은 이미 미북간 직접대화에 대해서 진진하게 논의했으며 우방국들 역시 이를 사실상 승인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이 매체는 앞으로 남은 문제는 보즈워스의 평양 방문이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전젠한 뒤 이 과정에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어떤 약속을 하고, 6자회담으로 전격 복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성급한 국내 일부언론의 비판적인 시각은 한마디로 오버라고 단언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460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