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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16 17: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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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6일 청와대에서 43분간 단독 회동을 갖고 국정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유럽지역 특사활동 보고를 위해서 청와대를 방문한 박 전 대표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단독대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10시30분부터 12시5분까지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유럽특사단 일행을 접견했다”면서 “박 전 대표의 방문성과 보고직후 43분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단독회동을 가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접견은 여러 차례 웃음이 터녀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접견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접견실 밖까지 나와서 특사단을 배웅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의 특사단 접견엔 박 전 대표와 안경률, 김태원, 유정복, 김성태 의원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박형준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선규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와 관련, 여의도 정가에선 최근 당정청 쇄신작업이 마무리되고 현 정부 집권2기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여권내 친이-친박계간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이번 단독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 국정 파트너십 복원이 상당히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탁하고, 여당에 새로 정몽준 대표체제가 들어선데 대해 논란이 있긴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전혀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한 정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현 정부와 공동운명체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번 단독회동에선 각종 현안이 논의된 것 같다. 앞으로 국정 파트너십을 재구축, 해묵은 친이-친박계간 갈등양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달라진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는 친박 최경환 의원의 입각과 박 전 대표의 대통령 유럽특사활동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국민통합과 화합의 정치, 친서민-중도실용 정책을 위해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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