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허물도 아닌 것 갖고…” 민주에 쓴소리
- “새 총리에게 쓸데없는 고통주지 말기를 바란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바싹 가다온 가운데 초대 한나라당 총재를 역임한 조순 전 총재가 민주당의 인사검증 공세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의 스승인 조 전 총재는 15일 이승열-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이런저런 별로 허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자꾸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총리에게 지나친 쓸데없는 고통을 주지 말았으면 하고 정치인 혹은 국민에게 바란다”며 정 후보자에 대해 “좋은 인재이며 앞으로 잘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무리 재목이 좋아도 너무 헤프게 이것을 다루면 재목 노릇을 못한다”라며 민주당이 제2의 천성관 파문을 기대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맹비난했다.
아울러 조 전 총재는 “좀 더 대승적인 견지에서 이 사람을 잘 활용함으로써 우리나라에 기여하게 하는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는데 정 후보와 조 전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사제관계로 경제학 저서를 공동 출간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 후보 임명동의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갖고 인사검증을 위해 증인 및 참고인 11명을 채택했는데 인터넷서점 ‘Yes24’ 고문 겸직문제,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규명, 논문 2중 게재 및 병역면제 과정에서 의혹 등이 핵심 쟁점사안으로 떠올랐다.
참고로 정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1-22일 양일간 개최되는데 범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다 입각한데 따른 민주당의 공세가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