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의 계절…여야 공방전 주목
- 정운찬 총리후보엔 세종시-4대강-남북문제 등 쟁점사안 도마 올라
오는 15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및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번주 국회는 9.3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이어진다.
특히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세종시 건설사업 수정문제, 4대강 살리기 사업예산 등에 대한 견해를 놓여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인사청문회는 ▲15일 최경환 지경-주호영 특임 ▲16일 임태희 노동 ▲17일 이귀남 법무 ▲18일 김태영 국방-백희영 여성 ▲21-22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려 앞서 예고된 대로 여야간 검증 공방전이 달아 오르게 된다.
우선 민주당 등 야당은 철저한 자질 및 도덕성 검증을 시사하며 정국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각오를 보이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야당의 무분별한 폭로성 의혹제기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집권 2기를 맞는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 지원을 위해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돼온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이미 야당의 파상적인 공격이 예상되고 있는데, 도덕성 문제에 대해 ▲본인의 병역면제 의혹 ▲교수 재직당시 기업체 고문 겸직문제 ▲논문 이중게재 등을 거론해 최근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야당의 공세는 충청지역의 최대현안인 세종시 건설사업 수정에 대한 발언, 4대강 살리기 사업예산에 대한 견해와 최근에 오락가락하는 남북관계에 대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 후보자는 66년 보충역 판정 뒤 68년 독자란 이유로 징병검사를 연기하고 美컬럼비아대 조교수로 재직하던 77년에 고령(31세)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또한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터넷 도서판매회사인 ‘예스24’의 고문겸직 논란과 2000년 발표 논문을 이듬해 영문 학술지에 싣고도 자료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1998년 논문내용이 대부분이 2001년과 같은 이중게재 논란을 해명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 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측 간사 권경석 의원은 “객관적인 잣대로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당시의 관행과 시대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지 현재의 잣대로 모든 것을 재단한다면 트집을 위한 트집이나 정치적 공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