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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13 13: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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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오 국회의장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비난하는 '피켓팅'을 벌인 뒤 퇴장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장이 개회사를 하기 직전 "김형오는 사퇴하라"면서 "날치기 주범 김형오는 사퇴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드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했다 곤경에 처한 공화당 소속 조 윌슨 하원의원의 사례를 거론했다.

윌슨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이야"라며 손가락질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윌슨 의원은 사건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당 내외는 물론 여론의 따가운 질책은 좀처럼 가시기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미국 대통령 연설을 비난했다 큰코다친 미국의원과 국회의장에게 막말하고 퇴장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한국국회, 이건 무슨 차이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윌슨 의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지역구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한 반면 우리 국회에서는 집단으로 구호를 외치고 퇴장해도 아무 일도 없다."며 "이런 걸 두고 정치 문화의 수준 차이라고 할까요."라고 개탄했다.

한편, 김 의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윌슨 의원의 사진과 민주당의 본회의장 피켓 시위 사진을 나란히 싣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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