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주장하는 ‘세종시 원안추진’은 사이비에 불과하다
- 사이비의 옷을 벗고 진정으로 세종시 원안추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민주당의 노영민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KBS가 세종시와 관련된 토론 프로그램을 계획하면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구도로 패널을 선정하고 있다며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의 토론으로는 세종시 문제를 올바르게 다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그 이유로 자유선진당이 정치적 이익에 따라 세종시의 취지를 훼손하며 한나라당과의 공조도 불사해왔다며 지난 7월 22일,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해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시킨 세종시법을 야합이라고 폄하했다.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르게 해야 한다.
되짚어 볼 가치도 없지만 7월 22일 개최된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미 민주당을 포함한 세 정당이 합의했던 일정이었으며 민주당이 그날 미디어법 통과에 반발해 일방적이고도 무책임하게 불참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이 야합했다는 것은 세종시는 안중에도 없이 정략에 따라 합의를 파기한 자신의 무책임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자기부정에 불과하다.
노 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애초부터 세종시를 추진해왔고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단적인 사례로 왜 민주당은 당초 원안의 관할구역에 포함돼 있던 충북 청원군 지역을 제외하자며 세종시 축소를 획책했는가? 민주당이 강조하는 ‘세종시의 원안추진’은 그러므로 앞뒤가 안 맞는 사이비에 불과할 뿐이다.
이렇게 정략과 당리당략에 따라 조변석개하는 민주당이야말로 세종시의 원안추진을 논할 자격이 없다.
더욱이 자신이 방송토론에서 제외된다고 해서 타 정당을 공격하고 음해하는 것이야말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격’으로서 정치적 도의도 아니지만 매우 비겁한 행위이다.
민주당은 하루빨리 사이비의 옷을 벗고 진정으로 세종시 원안추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2009. 9. 11.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박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