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9-11 16:18:39
기사수정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의 사례이긴 하지만, 사람 간에 전염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그동안 타미플루 내성 변종바이러스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에서 10여 건이 보고됐지만, 사람 간에 감염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플루의 변종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국내외의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타미플루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타미플루를 의심환자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투약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위험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군부대에서는 신종플루 확진 검사장비가 없어서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타미플루를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벌써 군부대 확진환자 수의 9배나 되는 7000여명에게 타미플루가 투약되었다니, 군부대 내에서의 확산 속도를 감안한다면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화를 키우는 형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무분별한 타미플루 투약은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 출현을 야기할 수 있고, 결국은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정상적인 사람이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 내성이 형성돼,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자칫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존의 신종플루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시급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해외에서 발생한 변종 바이러스가 혹여라도 국내에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언제까지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천하태평하게 있을 참인가? 유비무환이고, 대비만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09. 9. 1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452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