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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10 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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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 개편과 개각을 단행한 것을 계기로 친서민 광폭행보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엔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개편 및 개각이후 민생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데 집권2기 ‘친서민’, ‘중도실용’ 국정기조를 실천키 위해 일하는 서민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30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추석전 민생현황과 물가를 점검했으며 시장상점들을 둘러보면서 전통시장상품권(온누리상품권)으로 손녀에게 선물할 한복과 무화과, 꿀타래 등을 구입키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됐다고 하지만 서민체감과 많은 차이가 있다”며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서민생활 안정 및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서민들에게 직결되는 성수품 물가관리에 대해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은 농협이나 농축산물 유통공사를 중심으로 비축물량을 풀고 수급조절에 나서 서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게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키도 했다.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이 공급하는 물품 가운데 LPG가스와 우유 등은 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주의하지 않으면 가격이 왜곡돼 서민들 피해로 직결된다”고 지적했으며 “시장경제와 자율경쟁의 근간과 친서민 정책에 역행하는 가격답함을 철저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은 윤증현 재정부 장관 등 일행과 함께 마이크로버스로 도착했는데 대통령은 만두가게에서 왕만두를 사먹었고, 시민들의 촬영요청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더욱이 대통령의 방문일정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현장에는 대통령을 보려는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으며 경호상의 이유로 일부 시민들의 접근이 제지되자 대통령은 “너무 가리지 말라”고 경호관들에게 지시한 뒤, 시민들과 함께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이 대통령은 미국 하와이에서 왔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초콜릿선물을 받았으며 방문현장에서 한 노부인은 시장에 나타난 대통령을 보면서 감동의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은 식당에서 시장상인들과 함께 설렁탕을 들면서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워낙 어려울 때라 어떻게 되나 보고 싶어 왔다”며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해도 서민은 1년은 더 간다. 서민들이 찾는 전통시장이 잘 되길 바란다. 정부도 당도 완전히 서민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은 최근 각종 국정현안과 문제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 시간을 쪼개 민생현장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련의 행보는 국정지지도 급등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어려운 현안이나 이념갈등보다 모든 정책에서 서민과 실용을 우선시하는 ‘친서민’, ‘중도실용’의 국정철학이 국민의 마음을 어느새 사로잡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살스럽고 소탈하며 부드러운 대통령의 이미지는 최근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큰 호응 속에서 인터넷과 블로그 등에선 서민 대통령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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