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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07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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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란 말은 본래 흉노족(匈奴族)의 침입을 경계하고자 나온 말이다.

은(殷)나라 초기에 중국 북방에서 일어난 흉노는 주(周), 진(秦), 한(漢)의 삼 왕조(三王朝)를 거쳐 육조(六朝)에 이르는 근 2000년 동안 북방 변경의 농경 지대를 끊임없이 침범 약탈해 온 표한(剽悍)한 유목 민족이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의 군주들은 흉노의 침입을 막기 위해 늘 고심했는데 전국시대에는 연(燕), 조(趙), 진(秦)나라의 북방 변경에 성벽을 쌓았고,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은 기존의 성벽을 수축(修築)하는 한편, 증축 연결(增築連結)하여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완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흉노의 침입은 끊이지 않았다. 북방의 초원에서 방목과 수렵으로 살아가는 흉노에게 우선 초원이 얼어붙는 긴 겨울을 살아야 할 양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즉 지금의 북한의 현실정과도 다를 봐 없다.

핵 고집으로 인해 미국의 물자지원 중단과 혈맹 국이든 중국과 러시아도 예전과 달리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궁지에 몰린 북한은 유엔을 상대로 핵을 만드는 플루토늄 재생산이란 마지막 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상투적인 술법은 이젠 우리들에게 먹혀들어가지 않는다.

미국의 오바마 나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 되자마자 무조건 퍼주기에서 조건
있는 북한 길들이기 정책을 정하고 조금도 흔들림 없이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북한이 백기를 들지 않으면 올 겨울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북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렇다고 김정일이 싶게 우리에게 백기를 들고 대화의 테이블로 들어오는 것도 그의 행동을 보면 미지수다. 그러므로 그들은 천고마비의 고 사성어를 창안해 낸 흉노족으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세상천지에 굶어 죽는데도 천하장사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인지 요즘 그들의 이중 근성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음이 심히 걱정된다. 억류된 현대 아산 직원을 풀어주는가 하면 피 납 된 어선이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 등 토지사용료인상 문제도 제대로 결말짓지 않은 채 마치 선심이나 써는 체 모션만 행하고 있다. 그 뿐이면 괜찮겠다.

이번엔 땜을 이용한 물장난을 하는 게 아닌가? 그들은 지난날 물 전쟁을 하기 위한 땜을 만들어 놓고서 만수도 아닌 상태에서 우리 측에게 사전 경고도 없이 땜 문을 열어 여섯 명이란 무고한 사람을 실종케 하였다니 이들의 하는 술법은 흉노족 보다 더한 족속들이 아니고 무언가?

하다하다 할 짓이 없으니까 물가지고 장난질 하는 걸 보면 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는 걸 김정일 일당은 필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젠 오곡이 풍성하고 풍요로운 가을이 왔다. 가을하면 첫 마디 인사가 천고마비라고 한다. 하늘은 맑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란 말이다.

이런 천고마비 시절에 경계해야할 상대가 있다니 참으로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이는 곧 1인 독재자 김정일의 폭군정치로 죄 없는 북한동포의 배고픔핑계가 도발이란 현실로 닥쳐올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끝으로 바보 같은 김정일 일당의 엉뚱한 도발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계절임을 알아야 하겠다.
(오늘의 한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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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admin2009-09-08 08:18:1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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