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뜻 같이하는 사람들과 행동에 나설 것"
- "앞 정권, 입에 거품 품고 핵개발 북한 두둔" 비판

▲ 이인제 무소속 의원
이인제 무소속 의원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유선진당이 이인제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언급으로 눈길을 끈다.
이인제 의원은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이제 일어나 눈을 비비고 절망의 실체를 뜷어보며 희망을 키우기 위한 투쟁에 나서려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나는 앞으로 모든 현안에 대하여 나의 신념과 메시지를 짧고 강한 글로 여기에 올릴 것이다."며 "희망의 지평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북한측이 우라늄 농축 성공을 밝힌 것과 관련, "지난 날 미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문제 삼자 북한은 얼마나 강경하게 이를 부정하였든가. 그 때 이 땅의 전(前) 정권들이 입에 거품을 품고 미국을 비난하며 북한을 두둔하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과연 오늘 그들은 무슨 변명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이제 북한의 핵 도발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아무도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 않는다. 숨어서 북한을 두둔하는 소리만 들리는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 "망국적인 지역패권정치가 지역분열의 근인(根因)이다."며 "지역패권을 해체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충청지역 인사가 총리가 되지 않아 지역분열이 (심화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 전날 청와대가 정운찬 서울대 교수를 총리로 내정한 것에 각을 세웠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의 글이 자유선진당 입당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