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사, 외교성과 안고 오늘 귀국
- EU-IAEA-OPEC 및 헝가리-덴마크 등 현지 방문일정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 유럽특사가 현지 12박 13일간의 순방일정을 모두 마무리 성과를 안고 오늘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4일 외교가와 정치권에 따르면 박 특사는 수교 20주년을 맞는 헝가리와 50주년이 되는 덴마크를 방문, 국제사회에서 한국과의 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했고 EU(유럽연합) 본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물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국제기구에서 외교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박 특사는 유럽현지에서 각국 정상을 직접 만나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우호적인 협력관계 증진과 함께 한-EU FTA의 조속한 체결 내지 발효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첨단 재생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덴마크에 대해 기술협력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으며 북핵문제와 관련, IAEA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으며 OPEC을 방문해 유가동향과 향후 전망 등을 청취하는 등 통상적 활동을 넘어 안보-경제외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그는 한반도 비핵화원칙을 재확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위기조성과 협상-보상이란 북한의 의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다음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더욱이 헝가리의 라슬로 쇼욤 대통령과 덴마크의 마가레테 2세 여왕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 등 정상급 지도자를 만나, 이들 국가의 2012년 여수 엑스포 참여를 요청키도 했다.
이와 함께 OPEC에선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사무총장에게 유가 급등락에 따른 세계 석유시장 전망을 듣고 IAEA에선 올리 하이노넨 사무차장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 특사는 “이번 방문에서 EU집행부뿐만 아니라 각국 지도자와 만나 한-EU FTA가 체결되도록 요청했다”면서 “한-EU FTA가 조기에 체결되면 세계 최대의 시장에 먼저 진출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유럽 순방에서 상당한 외교성과가 있음을 직접 시사했다.
한편 박 특사의 이번 방문길엔 안경률, 유정복, 김성태, 김태원 의원 등 측근인사들이 동행했으며 박 특사는 지난 2008년 1월에도 대통령 당선인 중국특사로 현지를 방문한 바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