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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04 11: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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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행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고 플루토늄의 무기화를 하고 있다고 밝혀 북핵문제가 또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4일 대북 소식통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UN주재 북한대표는 UN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 마무리에 들어섰으며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감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UN 북한대표는 “우리는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평화적 발전권을 난폭하게 유린하는 데 이용된 6자회담 구도를 반대한 것”이라며 “조선반도 비핵화, 세계비핵화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대조선 핵정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고 강변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4일 “제재에 대한 대응조치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명백히 밝혔다”면서 “폐연료봉의 재처리가 마감단계에서 마무리되고 추출된 플루토늄이 무기화되고 있고 우라늄 농축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결속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우리는 대화에도 제재에도 다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며 “안보리가 제재를 앞세우고 대화를 하겠다면, 핵억제력을 앞세우고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공개 협박했다.

특히 “만약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느 길이 조선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에 더 이로운가를 똑바로 판단하지 못하고 지금의 (제재)사태를 지속시킨다면 우리는 이미 표명한대로 또다른 자위적 강경대응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나로호 발사에 대해 “애초에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문제시하지 않았더라면 2차 핵시험과 같은 강경대응도 유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협박발언을 서슴치 않기도 했다.

더욱이 “우리의 평화적인 경제건설 권리까지 빼앗으려는 강권과 위협에 대처한 우리 행동조치는 너무도 정당한 것”이라고 UN차원의 대북제재에 불만을 드러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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