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재보궐 선거 지원 요청을 더이상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2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여러 지도자 분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기본이다."면서도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박근혜 전 대표님에게 압박을 드리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기에 앞으로 말씀을 안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박근혜 전 대표님이 견지해오신 원칙, 모든 당의 공식적인 행사나 선거 등은 당의 지도부를 중심으로 치러 내야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100% 공감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추후에 혹시 조용히 말씀드릴 기회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드러나지 않게 선거지원 요청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앞서 박 전 대표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같은 맥략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이 이를 즉각 받아들인 것으로, 박 전 대표의 심기를 상당히 고려하는 모습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10월 안산 재선거와 관련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전례를 보면 수도권 선거는 상대당도 여러 가지 상황을 봐가며 후보를 좀 늦게 선정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저희도 상대당의 후보 선정 등을 지켜보고 전략공천했던 적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훌륭한 분들이 있으면 다행입니다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전략공천을 부정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덧붙이는 글]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