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신종플루 백신 910만명 무료접종 추진
- 접종시기, 당초 예상보다 2개월 앞당겨질 듯
정부와 한나라당이 무려 국민 910만여명에게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전액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의료.방역요원 100만명과 초.중.고생 750만명, 군인 66만명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당.정은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만 5세 이하 영유아 등 중증의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420만명 가운데 기초수급대상자에게도 보건소를 통한 무료 접종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우선접종대상 1천336만명 중 무료 접종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실비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가급적 빨리 실행하기 위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백신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이 경우 접종 시기가 당초 예정했던 내년 1월에서 2개월 단축,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접종 우선 순위는 의료.방역 요원, 군인, 고등학생 순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31일 오후 국회에서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방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종플루 후속 대책 당.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