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정현 “이재오 복귀 반대할 이유 없다”
- “박 전 대표에 위해 가하거나 공격하면 적극 대응”

▲ 이정현의원,박근혜 전 대표의 실질적 대변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표를 정치적으로 공격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개인적 사견임을 전제로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이 전 의원만큼 지난 10년 야당시절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한 분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당헌당규에 의한 당직을 맡는 등 하자가 없다면 반대가 이상하다”며 “그 분이 ‘된다’, ‘안 된다’결정을 친박이 내릴 일은 아니다”란 점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그는 “개별적으로 이 전 의원이 복귀해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위해를 가하거나 불필요한 공격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친박계의 실질적인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10월 재보선 지원여부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책임 있는 지도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며 “사무총장이 선거지원을 요청했는데 그런 공개적 언급은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장광근 사무총장이 공개적인 발언으로 인해)박 전 대표를 가만히 앉아 거절하는 사람으로 만들면 (여당의)갈등과 분열로 비춰지게 된다”며 “재보선 지원요청이 필요하면사무총장이 조용히 만나 얘기하면 되지 왜 언론에 먼저 얘기를 꺼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의 입각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제안을 받은 본인의 판단이라고 이미 말했다”면서 “입각에 대해 추인하거나 회의 등 자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