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용기를 갖고 재도전하라”
- 나로우주센터 방문 “지혜로운 자는 실패를 통해 성공 거둔다” 격려

▲ 나로우주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나로우주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에게 첫 한국형 발사체 나로호(KSLV-1)가 정상궤도 진입엔 실패했으나 용기를 갖고 재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지혜로운 자는 실패를 통해 다시 큰 성공을 거두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실패를 통해 좌절하게 된다”며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어 “빨리 실망감과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다시 용기를 얻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방문했다”라면서 “실패를 다른 분야 같았으면 정신적으로 극복하면 되지만 여러분은 과학자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실패란 말을 국민이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절반의 성공도 성공이긴 하지만, 아쉬운 점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공을 거두라”고 독려했다.
특히 국내 기술진의 노력에 대해서 대통령은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했고 큰일을 치렀다는 점에서 상당한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 러시아측에 대해서도 “한편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언급한 다음 실패사례 분석을 근거로 추가발사엔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로호 개발계획 관계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번 나로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한데 대한 원인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앞으로 추가발사 추진계획 등을 보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우주센터 방문은 지난 6월11일 준공식에 이어 근 2개월만에 이뤄졌는데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이 수행했으며 청와대에선 김덕룡 국민통합특보를 비롯해 이성준 언론문화특보, 정진곤 교육과학문화 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함께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