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출구전략은 아직…더나가야”
- 경쟁력강화위 회의서 경제회복 기미불구 재계에 국내투자 확대 촉구해

▲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경제 회복기미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며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16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우리경제가 회복 초기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으나 “중환자도 회복초기에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소프트랜딩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아직도 출구전략은 (추진하기엔 시기적으로)이르다고 본다”며 “9월말 피츠버그 G-20회의에선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국가 협의과정에서도 출구전략은 내년 상반기에나 검토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나가 대통령은 “재계에서 보다 더 희망적으로 과감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회복기 이후에 한국경제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각종 거시지표의 호전기미를 보이는 상황에만 안주하지 말고 국내기업을 위주로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인식을 직접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위기극복에서 정부의 재정정책이 많은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대기업들의 국내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25일 나로호 발사가 실패로 끝난데 대해 “우리나라 역사를 길게 보면 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발전하는 나라”라며 “첫 위성이 반정도 성공한 것도 길게 보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실망하지 않고 힘을 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