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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25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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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북한의 조문 사절단이 지난 23일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한 것과 관련, "이 것은 분명 과거 정권과는 달라진 양상이다."고 말했다.

이회창 총재는 2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매달리고 구걸하고 눈치보고 애달프게 호소해서 진행되는 관계가 아니라 적어도 이 정권이 들어선 후에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지만 그런대로 원칙과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서 북한의 변화의 조짐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또 "이것을 남북관계 패러다임의 변화라고까지 보는 낙관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많은 반대론이 있었으나 지금 우리는 우리의 주장이 옳았음을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남북관계에 대해 말한 바 있다."며 "왜곡된 남북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분명한 원칙과 기조를 제시하고 그 틀 위에서 북한을 설득하고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것 때문에 북한이 거부하고 남북관계가 경색되더라도 일종의 병목 현상으로 보고, 병목 현상을 견뎌내도록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이 보다 능동적이고 과거의 발상을 뛰어 넘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북한의 김정일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서울에 초청해서 3자 정상회담을 열면서 북핵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한번 구상해 보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그동안 종속 변수가 되어 남북문제는 북한의 의지와 입맛에 따라서 좌우됐으며, 북핵문제는 미국과 북한 간에 이루어지고 우리는 곁에서 그것을 눈치 보며 정보를 얻어 듣는 식의 종속 변수의 입장이었다."며 "이것을 떠나서 적극적으로 북핵 문제에 관해 북한과 미국 지도자를 직접 초청해서 3자 정상회담을 여는 식의 시도를 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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