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8-25 12:30:42
기사수정
▲ 청와대 당정회의 모습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정국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권이 집권2기를 맞아 국민통합과 정치 선진화, 서민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정부-한나라당은 25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내년도 세제개편안 논의를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김 전 대통령 국장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만큼 개회를 1주일 앞둔 정기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특히 한승수 국무총리는 “김 전 대통령 국장을 국민의 협조로 잘 치렀다”고 운을 뗀 뒤 “이제는 지역과 계층, 이념과 세대를 뛰어넘어 국민화합과 녹색성장 패러다임으로 한반도의 기적을 만드는데 국력을 기울일 시점이 됐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할 것을 역설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오늘 자리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청이 심기일전해서 국민위복과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결속이 모임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강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중도실용을 통한 화합을 강조하고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정치선진화와 따뜻한 서민정책을 제시했다”고 전제, “이런 것을 정책화해야 할 시점인 만큼 당정청이 단합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여권 수뇌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김 전 대통령 국장도 잘 마쳤고 이젠 다시 심기일전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때”라며 경제활력 강화를 위한 조세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조화가 이뤄지는 정책만 성공할 수 있다.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이 조화의 묘를 찾는데 머리를 짜내야 한다”고 당정청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야당이 등원하지 않은지 5개월이나 됐고 장외에서 선동정치를 하는 동안 국회는 마비됐다”며 민주당의 장외집회 전술을 맹비난하고 “국회법으로 정해진 기간에는 국회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9월 정기국회에 정상적인 등원을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정기국회만이라도 정상적으로 개회하고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경제회복 기조 속에서도 서민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지혜와 힘을 모아 우리가 바라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순조롭게 해야겠다”면서 회의에 참석한 여권 고위관계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426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