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제한 없이 채용한다는 것
- 나이어린 상사와 함께

▲ 연세대학교 직업평론가
이상(理想)으로 보면 당연하다. 나이제한 없이 채용한다는 것. 아시아 국가에 터전을 두고 시작한 기업에서 신입채용에서 나이제한을 안 둔다는 것은 생각 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것은 나이에 의한 위계질서를 유지하려는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더욱 그렇다. 다행인 것은 삼성 그룹이 2009년 가을 부터 나이제한을 두지 않고 사원을 채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하는 삼성그룹에서 이런 방침을 시행한다는 것에 대하여 평가를 하고 싶다.
물론 진즉에 이렇게 해야 했다. 나이제한이 은근히 존재해서 이전에는 나이든 기졸업자들이 삼성그룸에 응시하기가 여러운 구석이 존재했다.
나이에의한 고용 차별이 이제 달라 지게 돼서 다행이다. 최근의 글로벌 불황으로 한국 대학가에서 갈수록 기졸업자의 미취업 율이 올라가는 최근의 추세속에서는 이런 고용 지침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최초로 공채를 통해서 인력 채용을 한 회사가 삼성 그룹이 아니던가. 덴마크에 가면 A. P MOller 그룸이 있다. 이회사는 덴마크의 GDP의 30%이상을 한다.
이런 회사는 고용 지침이 덴마크 청년들에 주는 임팩트가 강하다. 삼성그룸도 한국의 고용시장에서 주는 채용 제도 임팩트가 강한 조직이라는 것은 선명히 기억할 가치가 있는지도 모른다.
다소 아쉬운 점은 ‘ 고용상 연령 차멸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이 한국국회에서 통과, 2009년 3월부터 시행된후에 이런 고용 지침이 등장한 점이다.
다른 직업 조직에서도 나이제한보다는 능력에 의한 직원 채용으로 고용관행을 발전 시켜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서는 나이어린 상사와 같이 일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우리의 의식 혁신(革新)이라는 점이다.
( nnguk@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