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시간 앞당겨 北조문단 접견
- 30분간 남북관계 전반 의견 나눠...북한 조문단, 김정일 메시지 전달

▲ 북한의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 일행이..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 청와대 본관에서 故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방남한 북한 조문단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15분간 북한 조문단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무려 1시간이나 앞당겨 이들과 만났으며, 접견 시간도 15분이 더 늘어난 30분간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전부장 등과 남북관계 전반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문단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이 대통령에 전달했다. 또 예상했던대로 '800연안호' 선원 송환 및 남북 당북간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정확한 면담내용은 이날 통일부의 브리핑이 나와야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조문단에 이어 일본, 중국, 미국 등 외국 조문단 대표들과도 접견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