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8-19 19:00:02
기사수정
19일 북한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전격 결정한 가운데 고인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남북문제의 공식창구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문단 방문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사항과 관련, 정부가 배제될 경우 자칫 남한 내에서 정치적 갈등이 일 수 있음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희호 여사는 조문단 일정과 관련해 "정부와 잘 협의해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에서 김대중 평화센터 임동원, 박지원 앞으로 보낸 통보를 받았다."며 북한의 조문단 파견 결정 사실을 전했다.

북한은 이 통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날(18일) 김 전 대통령 사망소식을 접한 즉시 조전을 보낸 것과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토록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김 위원장이 보내시는 화환을 특사 조의 방문단이 가지고 갈 것"이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북한은 다만 방문 시점에 대해서는 "유가족 측과 임동원, 박지원 선생의 의향을 따르는 것으로 하겠다."면서 "남측에서 실무적 대책을 빨리 취하고 결과를 속히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420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