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흔들리지 않는 대북정책이 北변화 촉발”
- “북한이 핵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힘 써야”
이명박 대통령이 64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대로 굳건한 안보기반을 토대로 한 유연한 대북정책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일 을지국무회의를 주재, “흔들리지 않는 대북정책은 결국 북한 사회를 변화시키고 국제사회로부터도 지지를 받을 것”이리며 “우리는 일관될 뿐 아니라 포괄적이고 유연한 대북정책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북한이 핵무장과 군비증강을 포기하고 문호를 열 경우 북한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대북정책 원칙에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통령은 이어 “확고한 안보태세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주지시킨 뒤 “분단 60여년이 흐르는 동안 국민 모두가 경제개발에 힘을 쏟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대국이 됐지만 언제나 안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이날 개시된 을지훈련과 관련, “군경 등 공직자는 을지훈련을 실전 가까운 훈련으로 임해야 하고 국가안보 및 국민안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는 “대통령께서 8.15 경축사를 통해 집권 중반기 국정의지를 명확히 밝히신 만큼 각 부처는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특히 중앙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참석한 국무위원들에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으로 인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사전대비를 잘 해왔으나 우리나라도 더이상 신종플루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고 각 부처 장관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특히 근본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약품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조하라”고 하달하는 등 신종플루 대처에 만반을 기할 것으로 주문키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