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정부, 장례식 논의
- 긴급 최고회의 개최...조문단 구성 등 향후 대책 논의
한나라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위대한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 같이 밝히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일생 민주화와 인권,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고 평가했다.
윤 대변인은 더불아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면서 "생전에 이루고자 하셨던 숭고한 뜻이 국민 화합과 남북 간 평화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별도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나라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한국 정치의 큰 별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고인이 꿈꾸었던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平和統一)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문단 구성을 비롯한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하는 등 김 전 대통령 서거가 미칠 정치적 파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날 민주당도 그 동안 진행해온 장외투쟁 등을 전면 취소하는 등 향후 대책에 나섰다.
특히, 장외투쟁을 위해 현재 경북 포항에 내려가 있는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급거 상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당신은 진정한 이 시대의 위대한 스승이셨다.며 "서슬 퍼런 독재에 굴하지 않았고 경제 파탄도 거뜬히 넘어오신 당신, 반세기 갈라진 채 원수로 살아온 민족이 한 동포임을 알게 해 준 당신을 보낼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고 조의를 표했다.
노 대변인은 "비통하고 원통하다. 아직도 국민들은 당신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