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7일 검찰총장 인사청문-전운고조
- 집권2기 내각-靑참모진 출범 앞서 인적쇄신 바로미터 '눈길'
오는 17일 열리는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8.15이후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한 이명박 대통령과 여권은 이번 청문회가 집권2기 내각 및 청와대 참모진 출범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스폰서 의혹으로 낙마한 천성관 사태로 청와대가 후임 검찰총장 인선에 각별한 신경을 썼지만 여전히 재산 형성과정의 의혹들과 위장전입 등이 또다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가 부동산을 거래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이 있고 대전지검 검사장 재직당시 미스코리아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제기하는 정도의 의혹은 김 후보자의 향후 공무수행에 중대한 결격사항이 아니라며 무난한 통과를 자신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공세는 단순 위협용이란 것이다.
특히 여권은 민주당 등 좌익계 정당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리의혹 수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 정치권이 검찰조직을 흔들 수 있다는 실력을 과시하려고 개인비리 의혹 등을 집요하게 추궁하겠지만 천성관 파문과 같은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총 4회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으며 부당 배우자공제 신청으로 이중소득공제를 받은 의혹 및 23억원의 재산형성 과정에 투기 및 탈세의혹이 제기돼있는 상황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