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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16 07: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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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지난 13일 풀려난 것과 관련, 현 정부의 대북기조는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청와대가 유 씨 석방을 '인도적 차원'으로 선 긋고,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대북문제를 주로 담당하는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은 1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 속에서 유성진 씨가 석방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씨 석방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것으로, 황 위원장은 "북한이 유 씨를 석방한 것은 유 씨를 계속 억류하는 것이 더 이상 전략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황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 여기자 두명을 다 풀어주고 난 다음에 같은 동포라고 얘기하면서 우리 근로자를 계속 잡고 있을 명분도 없었을 것이다."며 "무조건 긍정적 변화가 됐다라고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의 대북 정책이 강경 일변도가 아니었느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무조건 북한을 도와주지는 말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였다."며 "대북정책의 원칙에 변함은 없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유지할 것이다."고 확신했다.

황 위원장은 더불어 연안호 선원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장비고장으로 넘어간 것이기 때문에 조속히 석방해 주는 것이 맞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유 씨 석방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대화와 소통 국면으로 전환되길 바란다."며 "북한은 남한에 대한 적대적 자세를 버리고 우리의 대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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