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 육영수 여사 35주기 추도식이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육영수여사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서 동생 근령, 지만씨 부부를 비롯해서 고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국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넓은 추도식장은 5,000여명의 추도객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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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행사 시작 전에 미리 도착해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유족들은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높은 기온으로 계속 흘러내리는 땀을 수건으로 닦아 가며 자리를 지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도식장에서 육영수 여사의 생전 녹음된 육성이 스피커를 통해서 한참동안 생생하게 들려올 때 박근혜 박지만 씨는 어머니의 음성을 들으면서 잠시 감회에 젖는 표정을 볼 수 있었으며 많은 참석자들도 숙연해 보이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지만씨는 유족인사에서 국민들이 지금까지 잊지 않고 어머니를 사랑하고 추모하는 것은 생전의 어머니가 보인 활동이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진정한 사랑과 봉사정신. 가식 없는 희생정신을 국민들이 가슴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만씨는 이어 어머니가 세운 어린이 회관은 재단 설립의 목적에 따라서 자라나는 꿈나무 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정신적 유산을 전파하는 공간으로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지만 회장이 유족 대표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침 어린이 회관에서 청소년교육과 연계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소년 들이 국가와 사회 가정에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꿈나무 육성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박정성 전 해군 2함대 사령관은 추도사에서 잠시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떠 올리면서 우리가 열세로 놓여있던 해군전력에서 탁월한 해군력강화 지도로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상기시켰고 육영수 "여사님의 나라사랑과 국민을 위해 일하셨던 뜨거운 정열이 큰 영애를 통해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 곽성문 전 의원과 ghforum 김응일 대표
또 임명희 단실농장 대표는 추도사에서 육영수 여사님은 생전에 나병 환자촌, 양노원. 고아원을 돌아다니시며 늘 그들과 함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눈 우리의 영원한 어머니로서 비록 떠나셨지만 우리와 함께 살아계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영수 여사님은 생전에 높은 곳에 계시지만 높지 않게 귀한 분이지만 귀하지 않게 살아오신 삶의 흔적을 지금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무성의원이 한 시민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또 우리의 젊은이 들이 나라를 위해 빛을 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늘에서 도와주시고 특히 이제 온 국민이 태평성대를 누리기 위해서는 박근혜 님이 탁월한 지도력과 함께 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내려 달라며 추도사를 했다.
추도행사를 마친 후 박근혜 전 대표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휴지로 연방 닦아 내면서 뙤약볕에서 1시간 이상 추도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맙습니다, 더우셨겠어요 등의 말을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