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유씨 137일만에 풀려나...오후 7시 귀환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나흘째 날

▲ 北억류 유씨 137일만에 풀려나...오후 7시 귀환
북한에 지난 3월 30일부터 억류돼 왔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가 13일 풀려났다. 억류된지 137일만의 일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현대아산측이 오후 5시 10분 유씨 신병을 인도했고 5시 20분경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유씨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날 오후 7시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씨는 간단한 귀환 소감을 밝힌 뒤 곧장 현대아산병원으로 옮겨져 건강 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보당국의 조사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나흘째인 이날 남북합의서에 따라 북측으로부터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그동안 유씨 억류 이유에 대해 △유씨가 북한 정치 체제를 비난하고 △여성 종업원을 변질 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고 주장했었다.
정부는 이후 4차례의 남북 접촉을 통해 조속한 석방을 촉구 해왔지만, 북측은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유씨가 풀려나면서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 간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 지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