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4대강 사업에 대한 오해를 푸세요'
- 김성조 "다른 부분 예산 줄어드는 일 없을 것"

▲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은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 다른 부분의 예산이 축소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에서는 그러한 우려가 없도록 예산이 완성될 때 확실히 노력을 해서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고,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정몽준 최고위원은 "정부에 있는 분들이 금년도는 세계적인 경기불황 때문에 수정예산과 추경예산을 하면서 그것을 SOC 예산에 많이 투자했는데, 그것과 비교할 경우에는 내년도에 줄어드는 부분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올해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특별히 SOC사업 예산이 늘은 상황에서 이를 내년도 관련 예산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 측과 협조를 해서 국민들에게 잘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4대강 사업 때문에 각종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SOC 사업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이렇게 일선 시장과 군수들이 앞장서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것을 좀 협조를 해서 4대강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무성 의원은 "(4대강 사업) 때문에 보건복지부 예산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에 비해 157억 원 삭감되어 기재부에 제출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수혜대상 서민 7천 명이 숫자가 줄어든다는 자료를 봤는데, 이런 일은 없도록 정책위의장께서 잘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우리 한나라당과 정부가 그 보도내용이 잘못된 것이라고 수정 해명 자료를 낸 바 있다."며 "기초생활급여대상자 숫자를 줄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올해의 경우 추경 예산 때 (기초생활급여대상자가) 4만6천 명 늘어나지 않을까 해서 추경을 세웠는데 집행을 하면서 보니 그 만큼 늘어나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년에는 몇 명 정도로 추정할 것인가를 두고 예산을 짜다 보니 숫자가 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