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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11 20: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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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
이명박 대통령이 와병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직접 찾아 쾌유를 빌고 가족과 측근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직후 맹형규 정무수석과 이동관 대변인을 동반해 김 전 대통령의 병문안에 나섰는데 우선 의료진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곧바로 20층 입원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김 전 대통령이)충분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위로했다.

이에 대해 이 여사는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으나 여전히 병세호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대통령 역시 김 전 대통령을 병실에서 직접 만나진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의 병문안은 지난 10일 청와대 내부적으로 검토과정을 거쳐 이날 아침에 전격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통령은 “민주화와 민족 화해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정치 지도자이신만큼 문병하고 쾌유를 비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지난주 문병 가는 것을 검토했지만 지난 주말 상태가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김 전 대통령께나 가족에 폐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결정 못하다 김 전 대통령이 많이 호전됐다는 보고를 받고 문병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이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최대한 예우를 갖추라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당초 직접 병문안할 방침을 세우고 시기만 조율해왔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보내 김 전 대통령을 간병하고 있는 이희호 여사에게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난을 전달했으며 지난달 16일에도 맹형규 정무수석을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내 거듭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전달키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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