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8-10 23:16:35
기사수정
▲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는 11일 청와대에서 당청회동을 갖고 10월 재보선 출마를 둘러싼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경남 양산지역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박 대표의 거취문제와 함께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여권쇄신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이달 중 단행될 예정인 개각 및 청와대 개편방향을 포함해 집권2기 국정운영 기조인 중도실용 강화 등 실천방안을 박 대표에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 역시 10월 양산 출마와 대표직 사퇴여부는 물론 여기에 파생될 당 지도부 개편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 및 개각 등 쇄신정국고 관련된 당내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회동은 앞서 오후 4시 장광근 사무총장-맹형규 정무수석과 회동이후 대통령과 박 대표간 비공개 단독회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구체적 논의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양산선거 출마의지를 강하게 어필한 박 대표에 대해 친이계가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데 대해 이 대통령이 어느 정도에서 용인할 것인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만약 대통령이 친이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표직 사퇴이후 출마를 요구할 경우 자신의 공천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동안 청와대와 여당간 가교역할만 담당한 박 대표의 태도가 돌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는 또 “정치인 입각을 늘리고 친박계 등을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도 제안할 수 있다”면서 대표직 사퇴전 당내화합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키도 했다.

따라서 대통령이 박 대표의 제안을 증정적으로 수용할 경우 개각범위는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자리에서 박 대표가 꾸준히 제기해온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간 통합이 거론될 경우 여권 쇄신은 일대 ‘지각변동’수준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더욱이 회동결과에 따라 10월 재보선이 범여권 화해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치러질 수도 있고 이재오 전 최고위원 및 친박계 거취도 자연스레 정리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41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