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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10 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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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미디어법 정국에서 무시하지 못할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11일 강릉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오는 10월28일 재보선이 치러지는 3개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강릉을 방문할 예정인데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내일(11일)오후 강릉 재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심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전 의원실 관계자도 “박 전 대표가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는데 박 전 대표가 강릉에서 친박후보의 지원에 나서면서 공천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지난 2007년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강원 총책을 맡았던 심 전 의원은 현재 강릉시당 당협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마한 바 있는데 박 전 대표측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개인적 의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한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계파간 공천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친박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 자체가 여러 정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친이계는 청와대 김해수 정무비서관과 권성동 법무비서관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강릉선거 공천을 놓고 계파 충돌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10월 재보선과 관련해선 여전히 계파간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강릉재선거 공천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당 공천심사위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천이 이뤄질 수 있게 돼야만 한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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