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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09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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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오는 10월28일 재보선이 3곳에서 치러지는 소규모 선거임에도 불구,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출전이 예상돼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확정된 국회의원 재선거는 경기 안산-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3개 지역구에서 치러지는데 4.29 재보선이후 6개월만에 치러지는 여야대결로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경남 양산 출마를 놓고 쇄신정국이 한창인 여당내 계파간 역학구도에도 일대변화가 예상되면서 규모와 달리 ‘빅매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경남 양산은 박 대표의 출마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교체여부와 친노 근거지 확보를 위해 민주당이 공세적으로 나와, 양대 진영간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와중에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3명이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가 박 대표와 공천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친박성향 유재명 전 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또한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정국에서 나타난 민심의 동요를 발판삼아 양산에 친노인사를 내세워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민주당 등 좌익블록의 공동 공천여부도 관심사로 등장했다.

실제로 본인이 현실정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음에도 불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주당내 영입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나 송인배 전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 등 친노 인사들을 앞세운 여야간 대결구도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안산-상록을 지역구에선 여야 어느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만한 유력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름이 깊은 상황이다.

다만 한나라당에선 이진동 전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민주당의 경우엔 김재목 안산-상록을 지역위원장이 입후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지역정가 일각에선 한나라당이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를 내보낼 것이란 소문이 나오고 있으며, 민주당도 친노 안희정 최고위원이나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출마가 거론됨은 물론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임종인 전 의원의 민주당 입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세력이 강한 강원 강릉지역 선거의 경우 여당의 공천장을 누가 쥐느냐가 최종승부를 가를 것이란 예상 가운데 친이-친박간 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친박성향으로 분류되는 심재엽 전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냈는데 청와대 김해수 정무비서관, 권성동 법무비서관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강릉에서 8대에 이어 14-16대 의원으로 당선됐던 최돈웅 전 의원이 정계복귀를 시도할지도 주목된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선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거물급인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거론되는 등 10월 재보선 전초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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