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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08 05: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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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처음으로 외국으로 수출되었다.

찌아찌아어라는 말만 있고 문자가 없는, 인도네시아 부톤 섬의 6만 소수민족이 한글로 그네 말을 표기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그것도 언어의 뿌리도 완전히 다른 언어를 한글이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다.

말만 있을 뿐 표기할 문자가 없는 소수 민족에게는 선물 같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한글 교재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한글이 쓰기 쉽고, 배우기 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고 한다.

한글은 창제 동기와 원리가 밝혀진 유일한 문자이다. 그 우수성이 인정받아 1997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까지 등록되었다.

이번 한글 수출은 한글의 과학성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전천후로 발휘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뿐만 아니다. 영토의 점령이나, 교역이나 사람의 이동에 의해서가 아닌, 문자 수출의 의지를 가지고 문자가 전파된 예가 있었던가!

세계 속에 우리 한글의 저력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를 적극 활용하여 한글을 사용하게 할 수 있었던 한국 문화의 저력까지 함께 입증한 훈민정음학회가 벌인 입체적이고, 정교한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2009. 8.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趙 允 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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