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귀환… 집권2기 국정구상 주목
- 빠르면 내주부터 개각-靑개편 시작… 이재오 등 입각여부 ‘관심’

▲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국내외 국정현안 해결에 매진해온 이명박 대통령의 달콤한 여름휴가가 6일부로 끝나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따라서 빠르면 내주 중으로 예상되는 개각 및 청와대 개편을 비롯한 집권2기 국정운영을 위한 인적 쇄신작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치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7-8명에 이르는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과 관련해선 정치인 입각여부가 주목되는데, 일각에선 벌써부터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신설 정무장관직 인선을 포함해서 3-4명 입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는 8.15 경축사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으며 집권2기 국정운영 구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돼 속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다만 청와대는 아직까지 개각의 폭과 시기는 물론 개각 및 청와대 개편여부도 확정된 바가 없다는 공식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청와대 안팎에선 실무차원 인사검증이 끝난 가운데 대통령의 최종 결단과 함께 공식발표만 남아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 와중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대폭 개각의 필요성과 3-4명의 정치인 입각을 공식 요청한 만큼 청와대와도 상당부분 사전교감이 있다는 후문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청와대와 정치권에선 이르면 내주 일부 청와대 수석을 교체를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단계적 개편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정가 일각에선 ‘개각이 먼저 단행된 뒤 청와대 개편이 뒤따라야 순서적으로도 맞게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한 정가 관계자는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물론 앞서 사의를 표명한 정동기 민정수석 등 대부분 수석이 교체되는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어 “차기 실장으로 거론되는 윤진식 경제수석이나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수석 등은 유임 또는 수평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집권초기 국정과제 선정을 주도한 국정기획수석실이 정비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간 통합, 기능에 따른 각 수석실 재편 등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휴가이후에도 친서민, 중도실용 행보를 계속할 것”이며 “개각이후에는 민생, 교육, 외교-안보 등 정책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