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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04 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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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쌍용차 공권력 투입...정당성 힘 실릴 듯
김문수 "회사 망해가는 데 노조는 궤변만 늘어놔"

입력 : 2009-08-04 12:04:12 편집 : 2009-08-04 12:04:21


경찰이 쌍용자동차 노조에 대한 진압작전을 마침내 개시했다.

경찰은 4일 오전 10시 40분께 특공대 1개 중대를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2공장과 붙어 있는 차체2공장에 투입했다. 이런 가운데 특공대원들은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차체2공장 옥상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노조는 새총을 쏘며 저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도장공장까지 진압하는 게 가능할 전망이다. 경찰의 이날 진압 개시는 사실상 '다 죽자'며 폭력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를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당위성에서 근거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월례조회에서 "회사는 망해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회사를 살릴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죽겠다고 한다."며 "쌍용차 노조가 순서를 부정하고 총고용이라는 극단적인 흑백논리,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미 쌍용차 직원 2600명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스스로 인당수에 뛰어들어 몸을 바쳤다."며 "자기들(노조)만 총고용을 주장하고 있는데 누가 총고용을 보장할 수 있느냐."고도 개탄했다.

그는 특히, "노조가 경찰을 향해 새총을 쏘고 경찰은 노조를 진압 못하는 공권력 무법천지다."며 "경기도 상황이 굉장히 불안한데 누가 투자하겠나?"라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 "우리나라 분위기상 한 명만 죽으면 용산 참사와 같이 폭발력을 가져 (경찰이) 불법파업인 줄 알지만 새총으로 맞아가면서도 못 들어간다."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노조에 대한 비판이 상당함에 따라, 이번 경찰의 진압에 나름 명분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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