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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04 15: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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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비즈니스 타운인 서울도심 속 명물로 재탄생한 ‘광화문 광장’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오세훈 시장의 재선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오 시장은 뚜렷한 업적이 없어 고심해왔으나 ‘광화문 광장’ 효과로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일 광장 개장시점에 맞춰 18만5,000여명이 방문한데 이어 2일 20만7,000여명, 3일엔 10만여명이 찾아 청계천에 이어 서울도심의 새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의 한 측근인사는 “오세훈 시장이 그동안 광화문 광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고 강조하면서 “당초 내년 선거를 겨냥해서 시작한 사업은 아니지만 오 시장이 추진해온 창의시정에 따른 대표적인 업적으로 ‘광화문 광장’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선가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례 없는 각축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에 앞서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음을 밝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에선 오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문화부 유인촌 장관의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역 의원들 중엔 원희룡, 정두언, 공성진, 나경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민주당에선 김한길-신계륜 전 의원을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와 추미애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광화문 광장’ 효과가 오세훈 시장의 재선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중론이지만 당내 공천경쟁과 여야 대결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 한나라당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이 고가도로를 허물고 청계천 복원을 감행한 정도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겠지만 오세훈 시장에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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