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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03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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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미디어법 국회처리 공조를 통해 당내 계파간 화합의 물꼬가 터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월 재보선에서 친박계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는 10월28일 경남 양산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타가 공인하는 영남권의 맹주인 박근혜 전 대표의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친박계의 지지나 지원여부가 박 대표의 당락의 결정적 변수라는 것이다.

특히 박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9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일부 주류측 여론과는 달리 친박중진과 영남지역 의원들간 박 대표의 출마를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또한 친박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박 대표의 양산출마 지지 분위기는 친이계 위주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18대 총선 공천파문으로 탈당했다 생환한 복당파 친박 의원들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토록 주도한 것에 대한 배려가 깔려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하고 있던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지난달 30일 검찰에서 형 집행정지를 받도록 힘을 기울인 사람도 박 대표라는 후문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친박계 관계자는 “박희태 대표가 그동안 (당내화합을 위해)많은 노력을 했는데 우리도 의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경남 양산 출마시 지원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18대 총선에서 불이익을 당해 공천을 못 받은 박 대표가 명예롭게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해 양산에 출마한다면 개인적으로라도 돕고 싶다”고 언급했고 한 친박 중진은 “박 대표가 양산에 출마한다면, 친박은 지지하게 될 것”이란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당내 주류측은 박 대표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삼고 다소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박 대표가 당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출마를 단행할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따라서 박근혜 전 대표 입장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현재까진 ‘당 지도부 중심으로 10월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는 견해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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