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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31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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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후보만 내면 당선이 유력시되는 국제인권기구(ICC) 의장직을 자진해서 포기하기로 했단다.

다 차려진 밥상도 못 받아먹고 걷어차 버리는 인권위원장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그런 인권위원장을 누가 임명했나?

과연 ‘국가 브랜드’를 제고해야 한다는 정부의 인권위원장이 맞는가?
게다가 인권위는 솔직하지도 못하다.

신임 인권위원장이 인권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다고 솔직하게 밝히지 못하고, “국내의 여러 인권현안을 해결하는 데 더욱 힘을 쏟기 위해 의장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궁색하게 변명하고 있다.

지금 개그 콘서트하나? 국내 인권현안 중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은 바로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주민의 참담한 인권문제다.

그리고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다. 국제인권기구의 의장직을 반드시 맡아야 하는 이유가 ‘국가브랜드 제고’외에 바로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자격자 인권위원장 때문에 이같은 절호의 찬스를 놓치다니!!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 맞나? 그뿐인가? 현위원장이 무자격자이다 보니 제2후보를 내세울 참이라고 한다.

이 또한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차라리 현 위원장 스스로 사퇴하게 하고 새로운 인권위원장을 선임하면 몰라도, 인권위원장을 제쳐두고 제2후보를 내세운다면, 현 위원장은 뭐가 되는가? 인권국가로서의 품격은 또 뭐가 되는가?

따 논 당상도 놓치는 한심한 MB정부의 인사는 언제까지 망사(亡事)로 일관할 참인지, 통탄할 일이다.
견위수명(見危授命), 국가의 어려움 앞에서 목숨을 던지는 사람 하나 없는가?

2009. 7. 3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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