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 자기 지역문제 놔두고 거리투쟁"
- 허태열 "여수엑스포 지원특별법 국회에서 잠자고 있어"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24일 "민주당이 자기들의 지역문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하고 지지를 끌어낼 수 있겠는가?"하고 비판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수엑스포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이미 당론으로 정해서 어떤 경우에도 통과시킨다는 게 우리의 확실한 입장임에도 지금 민주당이 의안 심의에 응하지 않기 때문에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제가 지난 월요일 전남여수의 엑스포현장을 점검하고, 지역발전과 관련한 내용을 듣기 위해 다녀왔다."며 "지역주민들은 한결 같이 '여수엑스포가 혹시라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하고 걱정했다."고 소개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어 "예산이 부족하여 관련법도 개정해주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심의도 안 되고 있고, F1경기장 지원법도 이미 본회의에 올라가 있지만 제대로 의안을 심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리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전남지사와 여수시장과 엑스포 조직위원장께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여러분의 정성을 여러분 지역의 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 제대로 설명하시라. 그래서 당장이라도 정기국회가 열리면 제1번으로 이 법들을 통과시킬 각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고도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 길거리 투쟁을 나서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말 민생문제로 어려운 지경이다."며 "하루빨리 민주당은 모든 국정을 원만하게 정상화시키는데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