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사태, 폭력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쌍용차 평택공장을 둘러싸고 죽봉과 쇠파이프, 볼트새총과 사제포, 깨진 보도블록이 난무하고 있다. 파괴의 에너지만 충만해 있다.
모두가 인명을 해칠 수 있는 무자비한 흉기이자, 불법 폭력무기이다.
게다가 쌍용차 노조는 완성차를 불태우고, 차체공장에 방화를 시도하기까지 했다.
자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와 앞으로의 일터에 불을 놓으려하다니, 문제해결을 위해 노조활동을 하는가? 아니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아예 말살하고자 하는 무모한 책동인가?
쌍용차 평택공장 안팎에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폭력사태는 평화적 해결은커녕 대화의 장 자체를 봉쇄하는 무자비한 행위이다.
볼트새총과 사제포, 끝이 갈라진 죽봉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며, 여기저기 방화를 서슴치않는 상태에서 대화와 평화적 해결의 정신이 유지될 수 있겠는가?
자신들의 일터를 부정하고 짓밟는 행위가 노조운동으로 정당화 될 수도 없다.
또다시 용산참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오는 9월 중순까지 회생계획안을 내놓으려면 시간이 없다.
무한경쟁시대에 시계가 우리를 위해 멈추어주지도 않는다.
조만간 협력업체도 파산신청과 함께 노사 양측에 1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장기간의 지연전술과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태도 아니다.
노사 모두 냉철한 사고와 이성적 행동으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절망이 공포로까지 비화해서야 되겠는가?
“분노의 계곡”을 가로질러 “기쁨의 샘”으로 나아갈 방책이 도무지 없단 말인가?
2009. 7. 27.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