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외신, 한국 미디어법 관심 보도’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 “대한민국 국회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어젠다인 미디어법을 통과 시킴” “이번 미디어법 통과가 한나라당 지지도 만회에 도움될 것” 등의 외신 보도를 인용했다.
청와대가 인용한 외신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데다, 예측 역시 크게 빗나갔다.
그런데도 청와대가 자신의 입맛에 딱 맞았는지 이런 외신을 번역해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저급한 수작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날치기 처리 한 후 불어 닥칠 민심의 역풍을 보도자료로 막아보려는 꼼수 아닌가
청와대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비난하는 외신도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할지 묻고 싶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킨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지만 그래도 국정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가.
청와대는 홍보를 하더라도 이런 유치한 방식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격을 좀 맞춰보기 바란다.
2009년 7월 24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