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에게 최초로 공개된 자료
- 등록자 : 충투영상/등록일시 : 2009.07.24 (19:17)
대전·충남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자료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24일 오전 대전시 유성호텔 1층 다모아홀에서 대전.충남지역 독립운동가 후손들로부터 희귀자료 200여점을 기증받았다.
이들 자료 가운데는 1919년 말경 상해 임시정부의 연락요원인 나상필과 함께 충남일대를 중심으로 군자금을 모집했다가 체포돼 징역 2년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른 윤교병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받은 옥중편지와 가출옥 증서가 포함돼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1906년 을사박탈조약에 항거해 의병대장 민종식을 중심으로 항일의병들이 홍주성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다 장렬히 산화한 홍주의병의 활동을 기록한 홍순대의 해암사록과 독립운동가 장재학의 문인패와 도장이 최초 공개된다.
독립운동가 윤교병 선생의 자료를 기증한 윤석경씨는 "기증된 자료가 후손들의 교육에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 기증식을 계기로 독립기념관이 지난 3월 1일 부터 벌이고 있는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기증받은 자료는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와 전시·교육, 독립기념관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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