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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24 1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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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민주당을 강력 성토했다. 민주당이 자유선진당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다.

이회창 총재는 24일 당 5역회의에서 "민주당이 미디어법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같으면 괜찮고 다르면 제2중대라고 욕을 하는 사고방식이 과연 정상인의 사고방식인가?"하고 개탄했다.

이 총재는 이어 "야당은 모두 민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야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면 여당의 제2중대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초짜도 모르는 무식한 흑백논리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총재는 이어 "미디어법이 민주당 주장대로 MB악법이든 아니든 이 법에 대해서는 누구나 각자의 독자적인 견해를 주장할 수 있고,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상식이다."며 "민주당은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고 냉정히 생각해 보라."고 질타했다.

이 총재는 더불어 "무엇보다 민주당은 어제와 같은 난장판이 된 데 대해 심각하게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처음부터 어제와 같은 난장판으로 사태를 이끌어온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인 다수결은 충분한 토론과 논의가 필수적인 선행조건이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미디어법을 MB악법으로 규정하고 무조건 반대하며 진지한 토론과 논의를 거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어 "협상이란 서로 양보와 타협을 수반하는 것임에도 당 대표가 MB악법 철폐라는 말을 내세워 단식 투쟁을 하는 마당에 무슨 협상의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는가?"하고 되물었다.

그는 "표결에 참여하려는 우리 당 의원들도 민주당 측 인사들의 방해로 입장을 못했다."며 "민주당은 의사당 안에서 회의장 출입을 막고 폭력을 휘두르는 면허라도 받은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꼬집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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