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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24 10: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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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지난 22일 미디어법 표결과정에서 자신이 대리투표를 했다고 공개한 언노련 최상재 위원장과 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신지호 의원은 24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당시 언노련 최상재 위원장과 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내가 대리투표한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며 "그렇다면 확보한 동영상을 오른 당장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이어 "만약 내가 대리투표한 게 사실이면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지만, 사실이 아니면 최상재 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

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언노련이 성명에서 신지호가 다른 의원들 좌석을 옮겨 다니며 대리투표를 했다고 했고, 이에 관련 기사들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분주히 움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당 유정현 의원 자리에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계속 투표행위를 방해하는 것을 목격, 천 의원에게 '법무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챙피하지 않냐'고 따졌고, 바로 옆자리 이범래 의원 좌석에선 김재균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반대표로 바꿔, 역시 항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또 "우리 당 김성태 의원 자리에선 민주당 유선호 의원이 투표행위를 방해해 '법사위원장이 이래도 되느냐'고 물었다."며 "내가 한 행위는 이렇게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방해 행위를 저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민주당의 폭력행위에 대한 성토가 줄줄이 이어졌다.

특히, 윤석용 의원은 "내가 휠체어로 사람있는 곳으로 달렸다고 하지만, 실은 휠체어를 타고 30분 이상 하소연을 했고 그 과정에서 삿대질과 욕설, 비하 발언이 쏟아졌다. 그래서 기어서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데 목을 밟고 때리고 '정신적 장애인'이라는 말도 했다."며 "그 의원들 평생 잊지 않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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