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진통일 주장 김문수 지사, 애들 밥그릇 뺏기 동참?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무료급식예산을 전액 삭감한 경기도의회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절대다수인 경기도의회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공약사업으로 제출한 무료급식예산을 정치적 이유로 전액 삭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가재가 게편이라는 건 인정한다.
그러나 김 지사가 배고픔에 시달리는 어린아이 생존문제까지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건 옳지 못하다.
경기도민보다 자신의 대권 꿈이 더 소중한 김 지사가 수구집단의 사랑을 얻기 위해 시대착오적 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도발이 있으면 3일내 북진통일 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냉전적 주장을 하는가 하면, 온 국민이 반대하고 정부조차 명시적으로는 포기한 대운하를 ‘공약이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애들 숟가락 뺏는 놀음에까지 끼여들어서는 안된다.
김 지사와 경기도의회는 삭감한 무료급식 예산을 빠른 시일 내에 복구조치 해야 할 것이다.
2009년 7월 23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