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전여옥 제치고 서울시당 위원장 당선
- 선거 초반 계파 대리전 양상...결전에선 '희미'

3선의 권영세 의원이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당대회에서 2선의 전여옥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권영세 의원은1062표를 획득했고, 전여옥 의원은 여기서 257표 적은 805표를 얻었다.
앞서, 권영세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여옥 의원을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배후로 사실상 지목했다. 이에 선거 초반 '이재오 vs 反이재오'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등 계파 간 대리전 양상 조짐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전 의원이 "맹세코 이 전 최고위원을 만나 뵌 적도 없고, 권유받지도 않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권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계파대결 구도가 상당히 희석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경선에선 서울지역 48곳 원내외당협위원장과 서울시장, 시·도의원, 대의원 등 2337명이 투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