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우롱하는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사퇴하라

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 다음날인 지난 5월 30일 서울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 강제진압을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지시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말 분통터지는 일이다. 하는 말마다 거짓만 일삼는 정권의 나쁜 습성을 주 서울경창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전에도 서울광장을 전경버스로 봉쇄하고는 ‘경찰버스가 막아주니 분향하는 데 오히려 아늑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정신 나간 망언으로 실소를 자아내게 한 바 있는 아주 정상적이지 않은 사고를 지니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처음에는 전의경의 실수라며 비겁하게 뒤집어씌우더니, 며칠이 지난 다음에는 현장지휘를 맡은 황덕규 1기동단장의 독단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솜방망이 처분으로 종결지었다.
그러나 유의원이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주 청장은 전직 대통령을 욕되게 한 것이며,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세 번, 네 번 속인 것이다.
더욱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 예우를 갖추고 명복을 기리던 일반 시민들에 대해선 무더기로 연행한 반면 국민행동본부 서정갑씨 등이 대한문에 설치된 분향소를 강제로 부수고 가스총을 난사하는 등 반인륜적인 난동은 보기 좋게 방치했고 연행 조사조차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때문에 검찰 조직이 사면초가에 빠졌듯이, 주 청장의 거짓 퍼레이드에 경찰들은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주 청장은 더 이상 얄팍한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지 말고 일선에서 고생하는 경찰의 사기를 생각해서라도 즉각 사퇴하라.
2009년 7월 22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