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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8-11 0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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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5, 전북도청), 윤옥희(23, 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의 황금 트리오로 구성된 한국여자 양궁대표팀은 10일 베이징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벌어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224-215로 꺾고 금메달 획득과 함께 올림픽 6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213-184로 승리를 거뒀고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는 이탈리아에 231-217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231점을 쏘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8강전에서는 최고의 기량으로 231점이라는 세계기록을 세웠고, 악천후 속에 진행된 준결승에서는 상대뿐 아니라 환경과 싸워 이겼다. 결승은 시간이 거의 한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행여 상승세가 끊어지는 건 아닌가 우려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선수들 컨디션도 최강이었던 8강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면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한번 더 신기록을 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워지기도 한다.

준결승에서 보여준 강인함을 칭찬하고 싶다.단체전은 발수(24발)가 적다. 비바람 속에 경기하면 실력있는 선수도 순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상대와 싸움 뿐 아니라 환경과 싸우는 스트레스가 컸을텐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8강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각자 컨디션이 좋아서 3명 모두 확신을 갖고 경기한 결과인 것 같다. 사실 여자 단체전은 6회 연속 늘 금메달이지만 선수들은 그 어느 한번 마음놓고 경기한 적은 없다.

하지만 3명의 평소 선호도와 스타일에 따라 주현정-윤옥희-박성현을 배정한 순서도 좋았고, 선수들은 확신을 갖고 임해 결승까지 위기가 없었다.

4년 전 아테네대회까지는 늘 개인전을 한 뒤 단체전을 했다.경쟁을 하다 마지막에 단합했다.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 바뀐 순서가 개인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이제 선수들은 내 것만 챙기면 되기에 집중력도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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